"앞으로 변화 위해 노력…라이크기획 문제 '적극 검토' 답변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의 승리를 이끈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앞으로 SM 경영진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실질적 변화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1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많은 주주의 지지에 깊이 감사드리며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승리는 우리 사회가 지난 수년간 노력한 자본시장 선진화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날 SM 주총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으로 올린 곽준호(KCF테크놀러지스 전 CFO) 감사 선임안이 가결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되고 수탁자 의무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오로지 펀드 투자자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국내외 기관 투자자가 주주제안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이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매년 인세로 수백억원을 지급해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며 독립 감사 선임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성수 SM 공동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요청한 라이크기획 계약 해지 및 합리적 대안 마련에 대해 주총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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