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19 신규 감염 확산 '비상'…올들어 최다 239명

입력 2022-04-01 13:27  

대만, 코로나19 신규 감염 확산 '비상'…올들어 최다 239명
첨명절 연휴기간 급속 확산 가능성…코로나 청정지역 진먼도 뚫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올해 처음으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200명 넘게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청명절 연휴 기간에 크게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신규 환자가 239명 발생했다며, 이중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87명, 해외 유입환자는 한국인 여성 2명 등 15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역사회 감염 환자와 해외 유입환자 모두 올들어 최다 수치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지역사회 확진자는 남성 46명과 여성 41명으로 북부 타이베이, 신베이, 지룽, 신주, 중부 타이중 등 모두 10곳에서 나왔다.
특히 그동안 대만 유일의 코로나 청정지역이던 진먼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고 중국시보는 전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장관)은 청명절 연휴에 따른 대규모 인구 이동과 각종 모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다른 코로나 확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태국 출신 이주 노동자 47명의 확진자가 나온 타오위안 다탄(大潭) 화력발전소에서 또다시 태국인 인력 9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확진자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변이 '스텔스 오미크론'의 변이종(BA.2.3)이 검출돼 다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위생복리부 전염병방지자문위원회 예방접종팀(ACIP)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만 내 오미크론의 전파 고리가 24개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같은 수의 방역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추정쉰(邱政洵) 린커우(林口) 창겅(長庚)병원 부원장은 당국이 대만 내 지역사회 감염에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간다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서 '연착륙'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新北) 시장은 전날 4차 접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천스중 부장은 우선 3차 접종률을 50% 이상 끌어 올리고 국제 사례 등을 고려해 차차 4차 접종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3차 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백신 접종률은 전날까지 1차와 2차가 각각 83.42%, 78.32%이며, 3차도 50.7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에서는 전날까지 확진자 2만3천393명, 사망자 853명이 각각 나왔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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