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4월 첫 거래일인 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2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215.2원에 시작해 1,2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다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5차 평화회담에 걸었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키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에 대한 가스구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강행키로 한 것도 유럽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달러화 강세를 가져왔다.
국내 요인으론 3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게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3월 무역수지가 1억4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0.65% 내린 2,739.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16억원을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3월 고용지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물가 급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3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이어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 매서워질 것으로 시장은 내다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4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5.20원)보다 1.7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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