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부터…"일본인 귀국·유학생 입국에 대응"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가 이달 10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현행 7천명에서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역태세 정비 상황이나 방역 조치의 실시 상황을 고려해 일본인의 귀국 수요나 유학생 등 외국인의 입국 필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하루 입국자 상한을 5천명에서 7천명으로 확대했는데 이를 다시 늘리는 것이다.
일본 입국을 위한 사전 심사를 통과해 재류 자격을 인정받은 후에도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은 14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마쓰노 관방장관은 미입국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달 1일 기준 약 15만명이었는데 이후 1만명 이상이 입국한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의 자료에 의하면 작년에 일본에 신규 입국한 외국인 중 재류 자격이 '유학'인 이들은 1만1천651명(속보치)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12만1천637명)의 9.6% 수준이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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