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 10위권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는 보험대리점 브랜드 '보험클리닉'의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특정 보험사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GA가 가맹사업을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피플라이프는 소개했다.
보험클리닉 파트너숍, 즉 가맹점은 점포별로 독립적으로, 점포의 대표파트너(가맹점주)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2만여개에 이르는 개인대리점은 특정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해 영업하는 형태다.
2018년 보험클리닉 브랜드의 직영 대면 영업점포를 도입한 피플라이프는 한때 직영 점포를 160여개까지 늘렸으나 가맹사업을 추진하면서 최근 20여개로 조정했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보험도 전문점 시대를 지향하는 트렌드에 맞춰 피플라이프는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형으로 보험클리닉 파트너숍을 모집한다"며, "직영점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를 파트너숍에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라이프는 오는 20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보험클리닉 가맹점 사업 설명회를 연다.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로부터 일상 회복으로 추세가 전환된 만큼 금융소비자의 수요를 고려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대리점 프랜차이즈 시도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GA의 영업이 소비자 보호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당국이 GA의 책임성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GA가 가맹사업을 펼친다면 책임성 문제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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