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 억만장자 빅토르 벡셀베르크(64)가 소유한 초호화 요트가 스페인에서 압류당했다.
스페인 당국은 4일(현지시간) 마요르카섬 팔마 항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9천만유로(약 1천200억원) 상당의 선박 '탱고'를 나포했다고 밝혔다고 A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러시아 레노바 그룹 회장인 벡셀베르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유럽연합(EU)에서는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미국과 EU 등은 푸틴 대통령과 결탁한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가 우크라이나에서 일으킨 전쟁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보고 이들의 부동산과 요트 등 재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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