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쌍용차[003620]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하던 쌍방울그룹 계열사들 주가가 5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광림[014200]은 전날보다 13.60% 오른 5천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9.21% 하락한 4천140원까지 밀렸다가 이후 상승세로 반전했다.
쌍방울[102280]도 18.32% 하락했다가 현재 15.27% 오름세로 반전했다.
나노스[151910](-5.76%), 미래산업[025560](2.26%), 비비안[002070](-3.36%), 아이오케이[078860](-6.95%) 등은 장 초반 하한가로 떨어졌다가 한때 상승세로 반전하기도 하는 등 장 초반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31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003620] 인수가 무산되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지난 1일부터 2거래일간 쌍방울 등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상한가로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주가 급등에 쌍방울, 광림 등은 이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나노스, 미래산업, 비비안, 아이오케이 등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쌍방울그룹 측은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당시 1천억원대 자금을 확보하고 다른 계열사까지 추가로 참여하면 인수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쌍용차 인수금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서는 쌍방울그룹의 인수에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같은 시간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KH 필룩스 그룹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KH 필룩스[033180](-9.13%), KH E&T[226360](-10.68%), KH 일렉트론[111870](-13.22%) 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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