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와 서해서 기동할 여지 있어…몇몇 옵션 논의 중"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변덕근 특파원 = 새뮤얼 파파로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의 무력 과시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파로 사령관은 이날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군사자산 투입 여부나 계획을 묻는 말에 미사일 발사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래 시험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때 "우리는 서로 연합해서 해상에서 우리의 결의을 보여주는 무력 과시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안보에 관한 양자 약속의 과시, 한반도의 안정과 안녕을 위한 몇몇 선택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런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주권적 희망에 부합하게 한반도의 작전을 긴밀히 조율하면서도 우리는 서해와 동해에서 기동할 약간의 여지가 더 있다"며 "해군의 사령관으로서 나는 그 안에서 핵심 요소를 갖고 있고, 이런 옵션을 계속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 그리고 한국의 안보와 안정에 관한 미국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파파로 사령관은 한국이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대 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에 연합방위나 군사적 협력의 관점에서 합류하는 것이 합당하냐는 질문에는 정책 사항이라 자신이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아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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