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봄철 수영복과 비치웨어 판매가 급증했다.
6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여성 워터레깅스(물놀이용 레깅스)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7% 증가했다.
여성 수영복 판매량은 188% 늘었다. 이 중 비키니는 248%, 원피스 제품은 46% 각각 증가했다.
남성 수영복 판매량도 69% 증가한 가운데 사각 수영복과 삼각 수영복은 각각 34%, 26% 더 많이 팔렸다.
아동 수영복은 39% 판매량이 늘었고 유아 튜브와 유아 보트 판매도 각각 55%, 61% 증가했다.
물안경(45%)과 수영가방(32%), 오리발(19%), 구명조끼(11%) 등 각종 물놀이용품도 판매량이 늘었다.
옥션 측은 해외여행 때 자가격리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면서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등 따뜻한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수영복 쇼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따뜻한 봄 날씨에 야외수영장을 갖춘 호텔 등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점도 수영복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옥션 관계자는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각종 여행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그동안 잠잠했던 수영복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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