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부의 언론·정보 통제가 심해진 가운데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접속이 급증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쓰쿠바대가 제공하는 VPN 서비스인 'VPN 게이트'의 러시아 이용자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노보리 다이유 쓰쿠바대 객원 교수는 러시아 이용자가 1∼2월에는 한 달에 약 17만명이었는데, 2월 15일 이후 1개월 사이에 72만2천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애플스토어의 내려받기 순위를 보면 러시아 내 이용자의 경우 상위 1∼3위가 모두 VPN 접속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미국 시장조사회사의 분석을 함께 전했다.
전문가는 러시아 정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접촉을 차단하거나 언론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려고 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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