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주별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는 6일(현지시간)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위해 이날부터 보건 구역별 예약 접수창구를 열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4차 접종은 보통 세 번째 접종 후 6개월 뒤 맞도록 권장되지만 온타리오주 정부는 접종 간격을 5개월로 단축했다.
주정부는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출현하고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4차 접종 배경을 설명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하수 채취 분석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성 정도가 지난 1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 정점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면역이 강화되면 중증으로 인한 입원 필요성이 훨씬 낮아진다"며 "입원 환자를 줄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는 70세 이상 고령층과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원주민의 경우 55세 이상도 포함했으며 3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 맞도록 했다.
퀘벡주도 이날부터 70세 이상에 4차 접종을 시작하고 7일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앞서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립접종자문위원회는 5일 70세 이상 노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하도록 각 주 정부가 준비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캐나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의 18세 이상 성인 중 약 90%가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57%가 3차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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