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가 7일(현지시간)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 및 의회 인사 등에 대해 대규모로 입국 금지 제재를 가했다.
외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호주가 러시아 고위 지도부와 의원들 대부분을 건드리는 제재를 가한 데 대한 대응으로 7일부터 러시아 입국이 금지되는 '스톱 리스트'에 호주 국가안보위원회와 상·하원, 지역 의회 성원들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조장하는 호주 군인, 사업가, 전문가, 의료인 등을 추가해 '블랙 리스트'를 확대하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반러 행보는 단호한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스콧 모리슨 총리를 비롯한 228명의 제재 대상자를 열거했다.
외무부는 또 별도 성명에서 "뉴질랜드 정부의 유례없는 제재 도입과 관련 상호주의에 근거해 7일부터 러시아 블랙 리스트에 뉴질랜드 정부와 의회 인사들이 포함됐다"면서 저신다 아던 총리를 비롯한 130명의 제재 대상자 명단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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