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보수작업 많은 4월에 교통사고 증가…"운전자 주의 필요"

입력 2022-04-08 11:13  

고속도로 보수작업 많은 4월에 교통사고 증가…"운전자 주의 필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고속도로 시설물 보수작업이 많아지는 4월에 작업장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월별 고속도로 작업장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4월에 총 20건의 사고가 나 2명이 사망했다.
1월에 7건·2명, 2월에 3건·0명, 3월에 16건·0명의 교통사고 및 사망자가 각각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겨울철 제설작업으로 손상된 도로 시설물의 보수작업이 4월부터 많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90%는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해 전방의 작업안내 차량 등 안전시설물을 적시에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다.
제동 없이 그대로 충돌하기 때문에 치사율(31%)이 일반 교통사고(9.9%)보다 3배가량 높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주행 시 작업장 주의 표지판을 발견하면 당장 작업장이 보이지 않더라도 시속 60㎞로 감속하고, 미리 차선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도로공사는 사고 방지를 위해 작업장 진입 전부터 도로전광 표지판, 작업장 주의 표지판, 작업안내 차량 등을 통해 작업 차선, 작업장 소요 거리, 지·정체 유무를 안내한다.
또한 교통콘(라바콘), 점멸화살 표지판, 제한속도 표지판 등을 설치해 운전자의 차선변경과 감속을 유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보수작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운전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작업장 안내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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