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군집)에 기반한 면역항암제 'GEN-001'의 임상 2상 시험을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물질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분리해낸 락토코쿠스 락티스(Lactococcus lactis)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먹는 형태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다. 암 환자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임상 2상은 면역항암제 투여 이력이 없고 표준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위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GEN-001과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단계에서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며 "임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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