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관광산업조사 결과…관광사업체 종사자 27만→19만명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 전국 관광사업체의 매출액이 70% 가까이 줄고 종사자도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 세계의 국경 봉쇄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여행업체의 매출은 95%나 급감했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0 관광산업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관광사업체는 2020년 말 기준 3만2천15개로 1년 전보다 3.9% 줄었다.
이는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객이용시설업·국제회의업·카지노업·유원시설업·관광편의시설업 등 관광진흥법상 등록·허가·신고된 7개 업종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여행업 수는 1만6천660개로 전년 대비 8.6% 줄었고, 유원시설업은 2천689개로 9.8% 감소했다.
관광사업체 종사자는 19만1천524명으로 30.7% 줄었다. 약 3명 중 1명꼴로 직장을 떠난 것이다.
여행업 종사자는 6만1천784명으로 40.2%나 줄었고, 관광숙박업은 4만9천930명으로 29.3% 감소했다.
또 유원시설업은 27.0%, 관광편의시설업은 25.8%, 국제회의업은 18.1% 각각 줄었다.
관광사업체 1곳당 평균 종사자는 6.0명으로, 전년보다 2.3명 줄었다.
관광사업체의 총매출액은 8조2천24억원으로, 전년보다 69.4%(18조6천114억원)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가 간 이동제약으로 여행업의 매출액은 4천354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95.0%나 감소했다.
관광숙박업은 3조9천613억원으로 52.6%, 관광편의시설업은 1조1천723억원으로 45.4% 각각 줄었다.
카지노업은 1조413억원으로 64.5%, 국제회의업은 3천837억원으로 74.9% 각각 감소했다.
관광사업체 1곳당 평균 매출액은 2억5천600만원으로, 전년보다 5억4천800만원이나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1개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카지노업이 612억5천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광숙박업(17억8천200만원), 관광편의시설업(3억6천200만원), 국제회의업(3억4천600만원), 유원시설업(2억700만원), 관광객이용시설업(1억700만원), 여행업(2천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