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군 파견대 피습에 최소 16명 사망

입력 2022-04-09 01:40  

부르키나파소군 파견대 피습에 최소 16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부르키나파소 중북부 지역에 있는 군 파견대 기지가 8일(현지시간) 이슬람 급진세력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아 군인 최소 12명과 의용대원 4명이 숨지고 군인 21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군 당국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성명은 이날 오전 5시께 나미시구이마 군 파견대를 겨냥한 복합적인 공격이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한 현지 소식통은 AFP에 "이슬람·무슬림지원그룹에 속한 테러리스트가 확실한 무장 대원 다수가 오늘 아침 일찍 나미시구이마 군 파견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슬람·무슬림지원그룹은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돼있다.
부르키나파소 북부는 이슬람교도 반군들의 습격이 잦은 곳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인접국 말리에서 월경해 유혈사태를 빚어왔다.
이들의 준동으로 2천 명 정도가 숨지고 18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인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1월부터 군사정부가 통치하고 있다. 군정 지도자인 폴-앙리 산다오고 다미바는 안보가 우선순위라고 했지만, 최근 수 주간 잇단 공격에 민간인과 군인 수십명이 사망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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