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BMW코리아는 한국전력[015760]과 차세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러그 앤 차지'(PnC)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BMW코리아가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개발하는 국제표준 기반의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결제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로, 현재 독일 등 유럽과 미국에서 확대되고 있다.
차량 소유주는 충전기 이용시 카드 접촉 등의 과정을 생략하고 인증과 결제를 비접촉으로 진행할 수 있어 충전 절차가 한층 더 간소화된다.
BMW코리아는 한전으로부터 국제표준에 따른 보안통신 기술이 적용된 공개 키 기반(PKI) 전자인증서를 제공받아 올해 말까지 한전 충전기와 BMW 전기차 간의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BMW 순수전기차 모델에 한전이 발행한 전자인증서를 탑재해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BMW코리아와 한전은 향후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디터 스트로블 BMW코리아 연구개발(R&D) 총괄은 "이번 MOU를 계기로 BMW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충전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모든 국내의 전기차 고객이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전과 함께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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