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번째 미국 출장…실적 상승세 북미 시장 집중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3일 개막하는 미국 뉴욕오토쇼에 참석한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뉴욕오토쇼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환 상황과 북미 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직접 살펴보며 그룹의 미래차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오토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과 지난해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현대차그룹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올해 들어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참석해 모빌리티에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 모빌리티'를 주제로 직접 발표를 했으며, 2월에도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등 북미 시장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148만9천118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35년 만에 일본 혼다를 제치고 현지 완성차그룹 판매량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시장 위축에도 32만2천593대를 팔아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현대차[005380]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다 판매 기록을 써냈다.
한편 정 회장이 해외 글로벌 모터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정 회장은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던 201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한 바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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