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에 회사채 발행 수요 위축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달 채권 발행액이 71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7천억원 증가했다고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밝혔다.
국채 발행액이 28조9천90억원으로 8조9천480억원 증가했다. 특수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각각 9천710억원, 1조7천410억원 늘어 8조2천400억원, 3조6천820억원이었다.
반면 금리 급등에 따른 발행 감소와 수요 위축으로 회사채는 전월 대비 9천700억원 감소한 7조9천170억원이 발행됐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6건, 1조2천800억원으로 작년 3월의 2조8천100억원보다 1조5천3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3조5천980억원으로 작년 3월의 10조4천330억원 대비 6조8천35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도 371.3%에서 281.1%로 90.2%포인트 하락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도 금리 급등과 분기 결산으로 발행 수요가 감소해 발행액이 5조6천933억원으로 6천41억원 줄었다.
지난달 채권 순발행액은 19조5천850억원 늘어 채권 발행 잔액은 2천531조원으로 집계됐다.
3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82조원 증가한 420조2천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1조2천억원 증가한 20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8조9천억원, 통안채 5조1천억원, 은행채 1조7천억원 등 채권 총 15조7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만기 상환분을 반영한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전월보다 6천억원 증가한 222조5천49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3월 말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월보다 42.1bp(1bp=0.01%포인트) 올랐고 2년물(38.1bp), 5년물(38.8bp), 10년물(29.4bp) 등의 상승 폭도 컸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통화 긴축 기조 강화, 원자재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에 따른 국채 수급 부담 등에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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