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서비스 품질 제고와 고객 편의 증대에 기여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자사의 초고속 충전소에 적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E-CSP'(E-pit Charging Service Platform)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충전소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과 충전사업자·회원간 중개 시스템으로 구성된 E-CSP는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에 적용되고, 충전 사업자들에게도 개방된다.
현대차그룹은 E-CSP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품질 제고와 고객 편의 증대에 기여해 국내 충전 생태계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충전 사업자들은 E-CSP 활용 시 서비스 개발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신규 사업자들은 충전 시장 진입이 한층 용이해진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아울러 E-CSP가 적용된 E-pit는 회원 가입과 차량 등록 절차가 간소화된다. 또 충전소 정보 제공도 고도화되고, 고장도 최소화돼 고객들에게 안정적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또 E-CSP가 적용되지 않은 E-pit는 블루나 기아[000270] 멤버스의 포인트 전환 후 사용해야 했지만, E-CSP 적용 후에는 실시간 차감 방식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제휴사별 충전회원카드가 없어도 E-pit 회원이면 제휴 충전소에서도 E-pit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등 고객 편의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중단했던 E-pit 운영을 이날 안성휴게소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또 신규로 개소할 예정인 충전소에도 E-CSP를 적용해 E-pit의 충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내 제주도 지역 최초로 '제주 새빌 E-pit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 마포, 경기 판교와 광명 등 인구 50만명 이상 주요 도심지에 E-pit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규 개발한 충전 서비스 플랫폼 출시와 지속적인 충전 인프라 확장으로 충전 생태계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정식 출시된 현대차[005380]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인 E-pit는 현재 가입 회원 수가 4만명에 육박한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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