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주자나 곡사포의 판매를 두고 협상 중이라고 dpa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로슬라우 나티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현지 공영방송 RTVS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T-72 전차 같은 우크라이나군의 군용 차량이 손상됐을 경우 수리를 슬로바키아에서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슬로바키아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미그-29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이전 방안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로만 미쿨레츠 내무장관은 현지 뉴스 채널 TA3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현재로서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슬로바키아는 최근 옛소련제 S-300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했다.
당시 에두르아트 헤게르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에 따라 이를 제공했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우크라이나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기증은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분쟁의 일부가 됐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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