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함께 공동 5대 주주…작년 8월 경력직으로 입사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NHN[181710] 이준호 회장의 장남이 9개월 전부터 NHN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 첫째 아들 이수민(31)씨는 작년 8월 NHN 상시 채용 때 경력직으로 입사했으며 현재 실무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2016년 이 회장으로부터 당시 NHN엔터테인먼트(현 NHN) 주식 50만주를 증여받은 수민씨가 NHN에 입사해 실무를 배우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이른바 '경영 수업'을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수민씨와 여동생 수린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NHN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작년말 기준 지분율이 각각 2.56%였다.
이는 각각 공동 5대 주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우진 NHN 대표의 지분율 0.03%(5천263주)를 크게 웃돈다. 최대 주주인 이 회장은 17.38%를 보유하고 있다.
수민씨와 수린씨는 2017년 1월 재벌닷컴이 국내 상장사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각각 313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당시 30세 이하 주식 부자 순위 16∼17위에 오르기도 했다.
NHN 관계자는 "수민씨의 직위, 직무, 학력, 경력 등은 개인 관련 사항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승계'나 '2세 경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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