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S-300 방공미사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해상 배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드네프로페트롭스크주(우크이나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도시 드네프르(드니프로) 남쪽 외곽의 무기고에 보관돼 있던 (우크라이나군의) S-300 미사일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공격으로 S-300 미사일 발사대 4개와 우크라이나 군인 25명이 제거됐다"면서 "이 미사일은 한 유럽 국가에서 우크라이나로 공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급국가는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다.
S-300은 옛 소련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수백 km를 날아가 전투기뿐 아니라 다른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슬로바키아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옛 소련제 S-300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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