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파괴적 혁신자' 시상서 현대차 3개 부문 석권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자동차 업계의 최고 혁신가로 선정했다.
뉴스위크는 이날 저녁 뉴욕시 원월드 세계무역센터에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을 열고 정 회장에게 '올해의 선지자'(Visionary of the Year) 상을 수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시상식은 뉴스위크가 지난해 발표한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을 한층 더 발전시킨 행사다.
최초 수상자로 정 회장을 선정한 이유로 뉴스위크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현대차그룹은 그의 리더십과 담대한 미래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통해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이 기업을 더욱 수직통합하고, 다수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한 것은 물론 로봇회사를 인수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을 "파괴적 변화의 선봉에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들'이라는 특집호를 발간하고 표지 인물로 정 회장을 실었다.
모두 6개 부문을 시상한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는 '올해의 R&D팀' 부문에서,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은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전체 수상자의 절반을 현대차그룹에서 배출한 셈이다.
이들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전기차 시스템 개발의 주역이다.
정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한계는 없다"면서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들은 결국 인류로 향하고, 현대차가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경영자'에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디자이너'에는 알폰소 알바이사 닛산 디자인담당 부사장이, '올해의 마케팅 캠페인'에는 랜드로버 브랜드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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