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1.48% 상승…927.31 마감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3포인트(1.86%) 오른 2,716.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이후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7포인트(0.40%) 높은 2,677.53에서 시작해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상승 폭을 키웠다.
일간 상승률은 지난달 10일(2.21%) 이후 가장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천4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5천86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은 현물을 628억원 순매도했으나 지수 선물을 5천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8.5% 올라 시장 예상치(8.4%)를 뛰어넘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0.5% 상승)를 밑돌았다.
또 3월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2월 월간 상승률(0.5%)보다 낮아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전까지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3.8% 감소하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2.54%), LG에너지솔루션[373220](4.87%), SK하이닉스[000660](1.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8%), 네이버[035420](0.65%), 카카오[035720](1.81%), 삼성SDI[006400](3.81%), 현대차[005380](1.69%)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 모두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716개, 내린 종목 수 165개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6%), 통신업(-0.99%), 의료정밀(-0.58%), 보험(-0.43%) 등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2.77%), 운송장비(2.74%), 기계(2.63%), 은행(2.33%), 전기가스업(2.13%) 등은 2%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3.49포인트(1.48%) 오른 927.3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7포인트(0.23%) 높은 915.89에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610억원, 외국인이 34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7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1%), 셀트리온제약[068760](3.19%), HLB[028300](5.51%), 스튜디오드래곤[253450](4.0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5천263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7천453억원이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