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젊은부자 평균자산 66억원…다양한 투자처 관심"

입력 2022-04-13 10:27   수정 2022-04-13 10:43

"20∼40대 젊은부자 평균자산 66억원…다양한 투자처 관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리포트…"영리치 관심분야로 투자금 이동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40대 이하 '영리치'(젊은 부유층)는 평균 6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다양한 투자자산에 개방적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3일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서 지난해 12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9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 고객 21명의 인터뷰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응답자 중 20∼40대 131명은 영리치, 50대 이상 577명은 '올드리치'로 구분됐다.
조사 결과 국내 영리치의 1인당 평균 총자산은 66억원이었다. 자산 종류별 비중은 부동산이 60%, 금융자산이 40%로 올드리치의 자산구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리치의 평균 보유 주택 수는 1.7채였으며, 거주지역은 서울 강남 3구(37%), 경기(21%), 강남 3구 이외 서울(19%) 순으로 많았다.
부를 형성한 주된 원천은 근로소득(45%)이 대부분이었다. 사업소득(23%), 상속·증여(18%), 재산소득(15%)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군을 보면 회사원(30%)이 가장 많았고, 의료·법조계 전문직(20%), 자영업(15%), 최고경영자 등 기업체 임원(10%) 순이었다.
영리치 응답자 4명 중 3명은 복수의 소득원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과 재산소득 조합은 연평균 4억5천만원, 사업소득과 재산소득 조합은 연평균 4억8천만원의 소득 흐름을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현황을 보면 영리치는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을 포함해 외화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65%였다.
보고서는 "영리치 대부분 PB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의존도가 낮고 자기 주도적 관리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영리치의 21%는 가상자산에 투자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올드리치의 응답 비중(5%)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가상자산 투자 규모는 대부분 1억원 미만으로, 전체 금융자산 중 높은 비중은 아니었다.
이밖에 영리치의 47%는 예술작품이나 음원, 대체불가토큰(NFT) 등 새로운 투자처에 향후 투자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황선경 수석연구원은 "올드리치가 노동력을 대가로 자산을 축적한 사람이라면 영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사람"이라며 "앞으로는 투자 자본이 영리치의 관심 분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부유층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자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유층 중 29%는 팬데믹 기간 중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금융자산 1억원 미만인 응답자 중 같은 기간 자산이 10% 이상 늘어난 비중은 12%에 그쳤다.
부유층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지만, 대부분은 당분간 자산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부유층은 19%였다.
투자 의향이 높은 금융자산은 주식(25%), 정기예금 등 단기 금융상품(15%), 상장지수펀드(12%), 지수 연계상품(8%), 펀드(7%), 외화예금(6%) 등 순이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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