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영업익 증가율 한자릿수…코스피 반등 제한 전망"

입력 2022-04-13 10:33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증가율 한자릿수…코스피 반등 제한 전망"
하나금투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시장 컨센서스에 반영돼"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며 코스피의 반등도 제한적일 것으로 13일 예상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코스피와 매우 강한 연동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가 있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60조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작년 1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YoY) 이익증가율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며 "작년 1분기 영업이익(OP)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20%, 2분기는 91%로 둔화하기 시작했는데 코스피의 정점도 정확히 작년 2분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수의 반등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관건은 향후 추정치의 변화인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이미 컨센서스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원자재 지수와 정확히 역의 관계를 보인다"면서 "연초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나타나다가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한 3월부터 코스피 영업이익률 추이가 횡보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추가 원자재 지수의 급등세가 아니라면 원가 부담이 실적 추정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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