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제형 휴미라 바이오시밀러…현지서 직판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개발명 CT-P17)가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해외 유통과 판매를 맡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최근 캐나다에 유플라이마를 공식 출시했다.
유플라이마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 애브비가 개발해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 질환, 건선 등에 쓰인다. 지난해 2월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해 현지에 진출했고, 같은 해 12월 캐나다에서 허가를 받았다.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저농도로 개발된 것과 달리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에 투여하는 주사액을 절반으로 줄인 게 장점이다.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도 제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캐나다에서 유플라이마를 직접 판매하며 1조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휴미라는 2020년 전 세계에서 약 22조원(198억3천200만달러) 어치가 판매된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캐나다에서만 약 1조원(9억7천400만 캐나다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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