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우울증 예방의 '특효약'은 운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임상의학 대학의 제임스 우드코크 교수 연구팀이 총 19만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우울증의 관계를 다룬 연구 논문 15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3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일주일에 2.5시간 빠른 걸음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일주일에 2.5시간 빠른 걸음 걷기 운동을 한 사람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25% 낮았다.
운동시간을 절반으로 줄여도 우울증 위험은 18% 낮아졌다.
그러나 운동시간이 2.5시간 이상 늘어나면 이러한 효과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량이 어떤 기준점을 지나면 역효과가 나타남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 기준이 되는 운동량을 계량화하기는 어렵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의 안토니아 바움 전신의학-행동과학 교수는 운동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너무도 많다면서 무엇보다 운동은 뇌의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과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