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주중 북한대사관이 14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4월 15일·태양절)을 앞두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열린 기념행사에는 마뱌오(馬飇)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과 외교부 인사 등 4∼5명이 참석했다.
북한대사관에는 이날 오전부터 중조(중북)우호협회와 중국 외교부에서 보낸 축하 화환이 배달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오후에는 북한 주민들도 방문했다.
매년 김일성 생일을 맞아 전시되던 김일성 관련 사진들은 북한대사관 게시판 공사로 인해 보이지 않았다.
북한대사관은 매년 태양절에 중국 고위 인사 등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으나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2021년에는 행사를 열지 않았다.
소식통은 "재작년과 작년에는 코로나19로 관련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올해는 110주년을 맞아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최근 북한의 도발 등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주목돼 중국 당국도 과거와 같은 급의 인사를 행사에 참여토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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