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세 의견교환…새로운 대북 유엔 제재 등 협의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 하루 전인 14일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전화회담을 했다고 외무성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태양절 110주년을 앞둔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포함한 역내 억지력 강화와 미국이 추진하는 새로운 대북 유엔 제재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태양절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북한이 태양절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에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하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 정세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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