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프란치스코 교황과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오후(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가 거주하는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을 찾았다. 부활절과 오는 16일 돌아오는 9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두 전·현직 교황은 30분간 환담하고 함께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베네딕토 16세를 직접 찾은 것은 2020년 11월 신임 추기경들과 함께 인사차 방문한 이래 1년 5개월 만이다.
베네딕토 16세는 올 1월 독일 뮌헨대교구 사제의 성학대 사건 보고서가 공개된 뒤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가 최근 다소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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