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배경으로 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우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모스크바호를 자국 해군이 미사일로 쏘아 격침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이 배를 배경으로 한 병사가 서 있는 특별우표를 발행했다.
이 병사는 지난달 말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으로 풀려난 국경수비대원 로먼 흐리보우로, 그는 러시아 침공 초기 러시아군을 향해 "꺼져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BBC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이 우표를 얻으려고 중앙우체국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다고 전했다. 이호그 스밀리안스키 우크라이나 중앙우체국 최고경영자(CEO)가 이 우표를 들고 있는 사진 등 로이터가 찍은 사진들도 함께 실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 우표를 들고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와 달리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가 탄약 폭발로 견인되던 중 태풍으로 침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j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