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면서 인명,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 12일 뉴멕시코주 산악 휴양지 루이도소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며 주택 200여 채와 산림 24㎢를 태웠다.
산불을 피하지 못한 노부부 2명이 화마에 희생됐고, 소방 당국은 주민 5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자동차 캠핑장을 관리하는 더글러스 시든스는 옷만 걸친 채 간신히 대피했다면서 집과 모든 것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루이도소 마을로 다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마을은 10년 전에도 산불로 큰 피해를 봤다.
이번 화재는 송전선이 끊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당국은 발화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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