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 전면 해제되는 가운데 이달 초부터 진행된 백화점의 봄 정기 세일 매출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 레저 상품군은 물론 색조화장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달 1∼16일 봄 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골프(69.8%)와 아웃도어(44.2%) 등 야외활동과 관련된 상품이 잘 팔렸고 여성 패션(29.5%), 아동(35.8%) 상품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 마스크 착용 이후 부진했던 색조화장품 매출도 45.1%나 증가하며 일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27.1% 증가했다.
아웃도어 관련 제품 매출의 신장률이 43.7%로 두드러졌고 화장품(25.5%)과 여성 패션(27.3%), 남성 패션(28.7%), 명품(22.3%) 매출도 잘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매출이 20% 늘었다.
여성 의류(20%)와 남성 의류(10%), 스포츠(30%), 키즈(40%) 등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화장품 매출도 1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외부 활동 축소로 감소했던 의류와 화장품 등의 수요가 최근 거리두기 완화에 이은 엔데믹 기대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립스틱이 잘 팔렸고 앞으로도 의류와 뷰티 상품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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