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기시다 지지율 58.7%로 1.4%p↓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더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은 16~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천67명(유효 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일본 국내 경제 및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3.7%가 "계속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22.1%에 그쳤다.
물가 상승 등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어도 지속적인 러시아 제재가 필요하다는 답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셈이다.
'식료품과 일용품, 광열비 등 폭넓은 분야에서 진행되는 가격 인상이 생활에 어느 정도 타격을 주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3.2%가 "매우 타격을 주고 있다", 55.5%는 "어느 정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68.7%가 물가 상승으로 매우 혹은 어느 정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62.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30.7%에 머물렀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은 58.7%로, 교도통신의 지난달 여론조사와 비교해 1.4%포인트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 46.1%,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 9.0%,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8.5%, 연립 여당인 공명당 3.4% 순으로 조사됐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