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2021 걷기여행 실태조사'…'신체건강 증진' 가장 많이 꼽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걷기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선택한 걷기여행길은 제주올레길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10~30일 만 15세 이상 국민 4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진행한 '2021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걷기여행 경험률은 35.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p)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37.0%)보다는 아직 낮은 것이다.
걷기여행 참여 이유(복수 응답)로는 신체건강 증진이 6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연과의 교감(52.3%), 스트레스 해소(50.9%) 등의 순이었다.
중장년층은 신체건강 증진, 청년층은 스트레스 해소 답변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걷기여행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걷기여행길은 제주올레길이 16.6%로 1위였고 이어 동해 해파랑길(8.3%), 부산 갈맷길(5.1%), 제주 중문둘레길(5.0%), 남해 남파랑길(4.7%) 등의 순이었다.
걷기여행 목적지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자연경관의 매력성 91.5%, 볼거리의 다양성 88.8%, 코스 관리상태 88.3% 등이었다.
걷기여행길의 이용 형태를 보면 당일여행이 69.4%에 달해 숙박여행(30.6%)을 크게 웃돌았다. 당일여행 비중은 2019년 42.8%, 2020년 54.8%에 이어 지난해 더 올랐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
걷기여행을 하는 동안 해당 지역에서 지출한 비용은 1회 평균 11만7천101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지난해 걷기여행 참여 여부 결정 시 코로나19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76.6%에 달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걷기여행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61.6%나 됐다.
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코리아둘레길'(해파랑길·남파랑길·서해랑길·DMZ 평화의 길)에 대한 인지도는 20.0%로 전년보다 3.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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