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에너지 업체 에네오스(ENEOS)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공동생산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고 현지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SAF는 석유·석탄 등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식물성 기름과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가격이 2∼5배가량 비싸지만,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쓰비시와 에네오스가 2027년까지 SAF의 원료 조달부터 제조, 유통까지 담당하는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는 원료 조달과 판매를 담당하고 에네오스는 생산을 맡아 일본 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AF 사용량은 생산시설과 공급망 부족으로 전 세계 항공유의 0.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은 역내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 연료에 혼합되는 SAF 비율을 2030년에 5%, 2040년에 32%, 2050년에 63%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