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잇따른 수주 소식에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조선주들이 19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329180]은 전날보다 7.72% 오른 15만3천5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3.73%)과 현대미포조선[010620](2.0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010140](2.58%), 대우조선해양[042660](3.15%) 등 다른 조선 기업의 주가도 올랐다.
조선 기업은 최근 잇따른 수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중동 선사와 7천9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6척과 자동차운반선(PCT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5천263억원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해 올해 연간 수주 목표(89억달러)의 절반 이상(51.8%)을 이미 달성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선주에 대해선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현대중공업을 995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 증시 종목 중 네 번째로 많은 순매수액이다.
삼성중공업(569억원), 현대미포조선(565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 11위에 각각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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