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유명 음식점 체인의 임원이 강연 중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임됐다.
쇠고기덮밥 체인업체 요시노야의 모회사인 요시노야홀딩스는 이토 마사아키 요시노야 상무가 인권·젠더 관점에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직무상 현저히 부적절한 언동을 해 해임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와세다대가 이달 16일 사회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강연에서 나왔다.
강사로 초빙된 이토가 젊은이들이 자사의 쇠고기덮밥을 좋아하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면서 "처녀가 각성제 중독이 되도록 하는 것과 같은 기획"이라고 비유했다는 것이다.
요시노야홀딩스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수강자와 주최자 여러분, 요시노야를 애용하는 고객에게 많은 폐를 끼치고 불쾌감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강연 참석자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19일 도쿄주식시장에서 요시노야홀딩스 주가는 장중 한때 4.31% 떨어졌으며 1.66% 하락 마감했다.
요시노야는 일본 전국에 약 1천20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스키야, 마쓰야와 함께 3대 쇠고기덮밥 체인으로 꼽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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