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작년 한 해 국내 대표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377300], 토스에서 결제된 금액이 6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네이버파이낸셜에서 결제된 금액(선불전자지급수단·계좌이체 포함)은 44조188억원에 달했다. 결제 건수는 11억9천300만건이다.
지난해에 카카오페이에서 결제된 금액은 17조4천536억원, 결제 건수는 9억700만건이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는 작년에 2조1천978억원, 8천600만건이 결제됐다.
이들 3개 기업에서 작년에 결제된 금액을 더하면 63조6천702억원에 달한다. 이는 재작년인 2020년 결제금액 42조7천824억원보다 48.8% 증가한 금액이다.
간편결제사 결제액은 2019년 10조5천881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6배로 뛰었다.
각사의 결제 건수와 금액을 작년 분기별로 봐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금액은 작년 1분기 9조7천764억원에서 4분기 12조3천363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결제금액은 작년 1분기 3조7천192억원에서 4분기 5조641억원으로 36.2% 늘었다. 같은 기간 토스 결제금액은 4천693억원에서 6천599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간편결제사의 외형이 비약적으로 커졌다"며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은 덜고 소비자 보호 수준은 높이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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