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초고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대공 장갑차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19일(현지시간) 영국이 초고속 미사일 스타스트릭을 발사하는 대공 장갑차 스토머 몇 대와 병력 수송차량 120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13t짜리 스토머는 C-17 수송기에 실어서 며칠 만에 우크라이나로 보낼 수 있다.
스토머는 스타스트릭 미사일을 17발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투 현장에서 시속 80㎞로 이동해 공격하고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으며, 조작 인력은 3명이면 된다.
더 선은 소식통을 인용해서 영국 국방부가 2주 전 우크라이나에 스토머의 성능을 시연했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도 이날 국방부 한 관계자가 벤 월러스 장관이 이번 주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 발표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영국이 대공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로 한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영국군 전 사령관인 리처드 켐프 대령은 더 선에 "스토머와 스타스트릭 조합은 우크라이나 전투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 공군의 저고도 공격 시도를 막는 데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국의 무기 공급에 관해 보복 위협을 하고 있는 러시아를 화나게 하는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견착식 미사일이나 이동형 발사대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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