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년 성장률 G7 최하위 예상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부활절 연휴 후 첫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을 반영해 세계 경제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여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0% 내린 7,601.2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3% 하락한 6,534.7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7% 낮은 14,153.46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47% 내린 3,83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1월보다 0.8%포인트 낮춰 잡았다. 유로존은 3.9%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영국의 내년 성장률을 2.3%에서 1.2%로 반토막이 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주요 7개국(G7)에서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주요 20개국(G20)에서도 러시아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BBC가 전했다.
IMF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쟁의 경제적 영향이 멀리 넓게 퍼지고 있다"며 지진의 진앙에서 나오는 지진파에 비유했다.
유가도 수요감소 우려에 크게 내렸다.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후 3시30분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 당 107.11달러로 5.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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