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사용후핵연료 등 신시장 진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원자력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한전원자력연료와 대전시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 본사에서 '국내·외 원전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과 한전원자력연료 최익수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 국내·외 원전해체 사업 ▲ 사용후핵연료 임시 및 중간저장시설 ▲ 원자력연료 건전성 평가 ▲ 방사성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분야의 기술과 정보 교류, 사업 동반 진출 등에도 힘을 모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시공 최대 실적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서비스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의 협력을 통해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인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및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홀텍사의 SMR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원자력 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 다각화를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전원자력연료가 보유한 폐기물 저감 기술과 사용후핵연료 안전성 평가 기술을 통해 국내 원전해체 사업 수행 시 방사성폐기물 처리와 건식저장시설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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