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감염 막기 위해 별도 작업 공간 마련해야"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출근을 허용키로 했다.
2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우옌 쭈엉 손 보건부 차관은 고용주가 코로나에 걸린 직원들이 출근하기를 원한다면 이에 적합한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전날 회의에서 밝혔다.
이어 감염된 직원들도 일하기를 원한다면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별도의 작업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행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일주일간 자택 또는 치료 시설에서 격리를 거쳐야 한다.
이후에도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백신을 접종을 마친 사람은 추가로 사흘간, 접종 미완료자는 다시 일주일간 격리를 이행해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이른바 '뉴노멀'을 지향하면서 방역 지침을 완화중이다.
앞서 지난달 남부 공단 지역인 롱안성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의 출근을 허용키로 했다.'
또 보건부는 사흘전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해제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 확산이 통제되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 사례는 총 1만8천51건으로 전주에 비해 52% 줄었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확진자 1만3천500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 하노이에서 1천22명이 나왔고, 최대 도시 호찌민은 557명을 기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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