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최근 벌어진 이스라엘 경찰의 알아크사 사원 진입과 관련해 주UAE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고 국영 WAM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림 빈트 이브라힘 알하쉬미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은 이날 아미르 하이에크 UAE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경찰의 이슬람 성지 진입에 항의했다.
알하쉬미 장관은 "성지에 대한 침입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많은 사람이 다쳤다"면서 "예루살렘과 알아크사 사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강력한 항의 비판 입장을 (이스라엘 대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 안정과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동예루살렘의 성지를 관리하는 요르단의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교도와 유대교도, 기독교도 공통의 성지다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을 맞아 이 일대에서는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170여명이 다쳤다.
UAE와 이스라엘은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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