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교황 방한시 집전 미사서 미사주로 사용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1977년 출시된 국내 최장수 와인 '마주앙'의 디자인과 품질을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주앙은 시판과 동시에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돼 현재까지 미사에 사용되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1978년 방한 만찬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평양 만찬 등에서 만찬주로 사용됐고,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등 두 차례의 교황 방한 집전 미사에서도 미사주로 사용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우선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주앙 카버네쇼비뇽·마주앙 샤도네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5개의 마주앙 제품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두 개의 의자를 라벨 전면에 넣어 '마주 앉아 함께 즐긴다'는 마주앙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병 하단부에는 첫 출시연도인 '1977'을 넣어 마주앙의 역사성을 강조한다.
또 변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기존과 다른 원액을 엄선해 맛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가장 먼저 개편하는 레드 와인 마주앙 카버네쇼비뇽과 화이트 와인 마주앙 샤도네이는 기존의 코르크 마개 대신 스크루 캡을 사용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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