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Q 매출·이익 줄고 전망 미달…"인건비 관리 강화할 것"(종합2보)

입력 2022-04-21 11:15   수정 2022-04-21 14:03

네이버 1Q 매출·이익 줄고 전망 미달…"인건비 관리 강화할 것"(종합2보)
영업이익 시장전망치 9.5% 하회…"웹툰 영상화에 직접투자"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작년 4분기보다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코스피 상장사 네이버[03542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규모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는 14.1% 줄어든 것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334억원보다 9.5% 낮았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은 1조8천4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4.3%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은 1천514억원으로 작년 1분기(15조3천145억원) 대비 99% 줄었다.
1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8천432억원이다. 검색 품질 개선과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비용으로 이 부문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4.9% 줄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커머스(상거래) 매출은 4천16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8.3%, 작년 4분기보다 2.7% 각각 성장했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2천74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1.1% 늘었다. 네이버페이 총 결제액은 11조2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3.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콘텐츠 매출은 2천170억원이다. 이 중 웹툰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79.5% 뛰었다고 네이버는 덧붙였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CEO)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앞으로 비용 효율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2022년에는 매출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은 더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이익률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CFO는 "작년까지는 채용을 늘리면서 상당 부분 성장해왔지만, 올해는 헤드 카운트(인원) 증가를 작년 이전 수준으로 통제하기 시작하면 올해 이익률이 1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달 13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5년 내 10억 글로벌 사용자 확보'와 '15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CFO는 해외 매출 목표 달성 전략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할 때 네이버가 직접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웹툰의 2차 영상화에 네이버웹툰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넷플릭스 등 유통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들이 대부분의 제작 비용을 내왔다"며 "앞으로 1천억원 정도의 2차 영상 제작 기금을 네이버가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커머스 매출 성장 둔화와 관련해 "지난 2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것에 비해 성장률이 정상화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며 "지금까지의 전략이 앞으로도 유효하다고 보고 중소상인(SME) 확보에 집중할 것이며, 포인트 마케팅을 통해 구매고객의 충성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빠른 배송 서비스에 대해 "생필품 영역에서는 전체 물량의 20% 정도가 빠른 배송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물량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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