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김다혜 기자 = 국세청이 삼표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삼표그룹 본사에 조사4국 직원들을 보내 조사를 벌였다.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로, 국세청은 삼표그룹의 탈세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1월 경기 양주시 삼표 채석장에서 토사 붕괴로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틀 만에 발생한 첫 중대 산업재해다.
삼표산업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2억4천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다른 제조·판매사와 함께 레미콘(굳지 않은 상태의 콘크리트) 가격과 물량을 담합한 것이 과징금 부과 이유였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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