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업체 루크오일의 바기트 알렉페로프(71) 회장이 사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루크오일 측은 알렉페로프 회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임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루크오일은 국영인 로스네프트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업체이자 민간 석유회사 중 가장 크다.
루크오일은 지난달 4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극'이라 표현하면서 "휴전과 함께 대화와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러시아 침공 이후 루크오일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알렉페로프 회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알렉페로프 회장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재벌 중 한 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35억 달러(약 4조3천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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